[현장연결] 권영진 "대구, 정부안보다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번에는 대구시로 가보겠습니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대구시는 정부 방침보다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브리핑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수도권발 확산을 막아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책은 방역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대구를 지킬 최상의 방책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준수라는 사실을 말씀드리면서 우리 대구시는 코로나19 수도권발 확산에 따라 전국에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하여 정부의 권고 수준보다 더욱 강화된 대구시 방역대책을 오늘 시민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먼저 오늘 확진자 내역과 그리고 최근 8.15 이후, 8월 15일 이후 확진자 종합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는 것이 왜 우리 대구시 방역당국이 강화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것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어제 하루 추가 확진된 환자는 모두 6명입니다.
이 6명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하여 접촉자로 분류되었던 2명이 확진이 되었고 또 수도권발 6개 클러스트로 인해서 그동안 확진된 사람의 접촉자 검진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되었습니다.
8월 21일 확진받은 집회 참석자의 동거 가족 등 접촉자 2명, 서울 동작구 확진자가 대구에서 8월 14일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봉구통닭 동일 시간대 방문자 1명, 가족 장례식 참석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서울 은평구 확진자와 관련하여 시행한 접촉자 검진에서 친척 2명, 충남 천안시 교회 관련으로 충남 확진자의 접촉자로 검진받은 1명 등 이렇게 6명입니다. 모두가 다 역외 특히 수도권과 고리가 연결되어 있는 사례입니다.
현재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상세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8월 15일 이후 우리 지역의 확진자는 총 31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발생 사례들을 분석해 보면 첫째 수도권의 유행이 시작되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른 통제가 사실상 어려우며 또 우리 지역에도 전국적인 유행과 더불어 확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둘째, 대구지역 31건은 역외의 6개 클러스터 형태로 발생하고 있고 현재까지 연결고리가 확인된 28건이 수도권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셋째, 현재 코로나의 전파 속도와 감염력은 지난 2월, 3월 대구에서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전파력이 강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넷째,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서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다소 느슨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자 합니다. 마스크 착용은 여러 사례를 볼 때 최고의 방역수단임이 전국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주요 시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고 우리 지역에서도 금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하고자 합니다. 다만 우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고 또 이와 관련돼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자발적인 참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10월 12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지정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시도와 공동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10월 13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위반할 경우에는 벌금이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시뿐만 아니라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도 부득이하게 마스크를 쓸 수 없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중지한 채 음식물을 섭취해 주시고 대화하실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